비와코 호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중 하나인 비와코 호수는 그 모양이 벤자이텐 여신의 비와(비파)와 닮았다는 데서 이름을 따왔으며, 오미 지역(호수가 위치한 시가현의 옛 지명)은 일본의 가장 초기 문명이 있었던 곳으로 오래전부터 노래와 시에 등장해왔습니다. JR의 비와코선은 교토에서 출발해 호수 주변 여러 곳에 여행객을 내려줍니다. 그중 오미하치만의 경우 상인들의 저택과 하치만보리 수로를 따라 나 있는 돌길이 있으며, 히코네역 주변에는 히코네성이라고 하는 호수가 보이는 잘 보존된 성이 있습니다.
모토스호
후지산 아래 위치한 다섯 개의 호수(후지 5호) 중 하나인 모토스호는 후지산의 그 유명한 전망으로 가장 잘 알려진 곳으로, 1,000엔 지폐에 있는 후지산의 모습이 바로 모토스호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 지역에는 멋진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여러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모토스호는 그 아름다움에 비해 덜 알려진 곳으로, 북적이는 대도시와 가까이 있음에도 수천 킬로미터는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도와다 호수
도와다 국립공원에 있는 활화산 칼데라에 자리한 도와다 호수는 일본 북부 지역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별다른 장비 없이도 편하게 캠핑과 카누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우타루베 주변은 여러 아웃도어용품점과 캠핑장이 호수와 그 주변을 여행하고자 하는 다양한 실력의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진짜 기이한 장소에 가보고 싶다면 우타루베에서 동쪽에 있는 신고 마을의 예수 그리스도 무덤을 방문해 보십시오. 야마네 기쿠 라는 고고학자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중동으로부터 도망쳐 이곳 신고에 숨어 살다가 백 년 후 수명이 다해 죽었다고 합니다.
오쿠시마 호수
시마가와 댐 건설로 생겨난 오쿠시마 호수는 시마 온천 지역에서 여행 올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나카노조역에서 버스를 타고 시마 온천에 도착 후 30분가량 걸어가면 호수가 나옵니다. 이 푸르고 투명한 호수에 흘러 들어가는 물줄기는 온천장에 흐르는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주젠지호
닛코 부근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호수에 가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도로인 이로하 고개를 지나 아케치다이라 로프웨이를 타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연중 각종 행사가 열리며 어느 계절에 가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의 물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중 하나인 게곤 폭포를 통해 흘러나갑니다.
마슈호
홋카이도의 마슈 칼데라에 자리한 마슈호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맑은 호수입니다. 종종 호수를 뒤덮곤 하는 신비로운 안개 때문인지 몰라도 이곳의 원주민인 아이누족에게 악마의 호수라고 불리던 곳입니다. 호수와 주변 전망대에 가려면 차로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겨울 풍경이 특히 아름답긴 하지만, 눈 때문에 바깥으로 다니기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