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치현의 볼거리
곤고후쿠지 절
고치현 남쪽 끝에 위치한 곤고후쿠지 절은 시코쿠 내 88개 사찰을 돌아보는 순례길의 38번째 사찰이자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는 사찰입니다. 시코쿠 내 사찰을 돌아보는 88개 사찰 순례길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순례길로 시코쿠섬 전체를 1,200km에 달하는 하나의 고리로 연결합니다. 순례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더라도, 곤고후쿠지 절을 방문한 방문객이라면 흰옷을 입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중에 경의를 표하는 순례자들에게 금세 익숙해질 것입니다. 아시즈리곶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 잡은 곤고후쿠지 절의 경내에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석조 불상과 천수관음 보살을 위한 조공이 빼곡합니다. 순례길에 포함되는 다른 사찰보다 더 외진 곳이긴 하지만, 분명히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고치성
일본 전역을 통틀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성은 12곳에 불과하고, 그중에서도 명성을 크게 얻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고치성입니다. 1601년에서 1611년 사이에 처음 건설되었고 큰 화재로 소실된 후에 1748년에 재건된 고치성은 당시 도사라고 불린 주변 지역의 통치자였던 야마우치 영주의 본거지였습니다. 고치성의 특별한 특징은 성의 본성이 거주 및 군사 목적으로 모두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웅장한 높이는 아니지만 고치성 상부로 올라가면 환상적인 고치 시내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가쓰라하마 해변
고치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그림 같은 풍경의 가쓰라하마 해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강한 해류로 인해 수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그래도 해안선을 따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충분합니다. 현대 일본의 개척자 중 가장 사랑받는 (그리고 원치 않게 정치를 하게 된) 인물인 사카모토 료마의 웅장한 조각상이 모래사장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수수하지만 인기 있는 아쿠아리움을 방문하거나 가쓰라하마에 위치한 작은 신사를 방문하여 경의를 표하는 것도 좋습니다. 산책길이 잘 연결되어 있어 야외로 나가 바다를 옆에 둔 고치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끼기에 아주 좋습니다.
류구 신사
해변에서 고치를 충분히 느낄 수 없었다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도사시미즈시의 류구 신사를 방문해보십시오. 생동감 넘치는 빨간색을 칠한 용 조형물로 장식된 류구 신사를 배경으로 검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신사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멋진 바다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아시즈리곶
아열대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아시즈리곶은 시코쿠 최남단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8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에서 내려다보이는 검푸른 태평양이 장관을 이룹니다. 절벽 위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산책길에는 고보다이시 또는 구카이로 알려진 고대 일본 명승이 조성한 사찰 단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산책하는 동안 1914년에 지어진 등대와 덴구노하나 전망대에서 잠시 멈춰 서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십시오. 두 곳 모두에서 고치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간요토섬의 석양
스쿠모시의 오시마섬 해안에서 300m 떨어진 곳에는 조수가 낮을 때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 간요토가 있습니다. 무인도지만 11월에서 3월 사이에는 눈사람 모양의 석양을 보려는 사람들이 섬으로 모여듭니다. 이는 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이로 인해 태양과 해류가 반사되어 석양이 눈사람(일본어로 유키다루마)처럼 보이는 이 지역 특유의 현상입니다. 간요토는“행복한 석양”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이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오시마나 이 지역의 다른 곳에서 이 석양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japantravel.navitime.com/ko/area/jp/guide/NTJtrv0837-ko/